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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광양시민신문] 간암의 치료
2017-03-06 17: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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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간암의 치료

 

김우종 광양서울병원 2내과 과장

 

앞서 의학칼럼에서 간암의 원인과 진단에 대해 전해드렸으며 이번에는 간암의 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암에 있어서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암의 진행단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의 진행단계를 병기라고도 하며 흔히 1기에서 4기까지 나누기도 합니다. 병기가 낮을수록 완치가 가능성이 높아지며 높을수록 주변 장기나 멀리 있는 장기까지 침범되어 치료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간암의 병기를 정확히 결정하는 것은 담당의사의 역할이지만 여러분을 위해서 간암의 병기를 정하는 방법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1기는 종양이 1개, 2cm이하, 혈관침범이 없는 경우입니다. 2기는 종양이 1개, 2cm이상, 혈관침범이 없는 경우이고 3기는 종양이 3개 이상이고 그 중 한 개가 5cm이상이거나 혈관침범이 있습니다. 4기는 거의 모든 암에서 공통적인데 다른 장기까지 전이가 있는 경우입니다.

간암의 치료에 앞서 여느 암과 다른 간암만의 특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기에서 종양의 개수가 기준이 되는 이유는 간암에서 특히 여러 개의 종양이 동시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수술 후 남아있는 간 조직에서 미처 발견되지 않았던 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여러 검사로 간의기능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한데 수술 이후 남아있는 간조직의 기능을 미리 평가하여 수술 가능 여부를 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간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B형간염과 C형간염이 있는데 간암의 치료 이후에도 여전히 바이러스성 간염이 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치료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간암의 치료 방법을 정할 때는 크게 간암의 병기, 간기능, 환자의 전신상태 (동반질환 여부)를 고려하게 됩니다. 간암의 완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간절제,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완치가 어렵고 암의 진행을 억제하는데 목표를 둔다면 간동맥 화학색전술,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암 조직을 도려내는 수술은 암 완치의 기본이며 간암에서의 간절제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암 수술기법의 발달로 이제 수술 사망률이 1%로 감소하였고 5년 생존율도 60%이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일부 간절제술도 복강경으로 가능한데 흉터가 작고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이식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간이식을 받은 경우의 환자 생존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높아졌는데 이는 최근 면역억제제의 발전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간이식이 가능한 경우는 종양이 1개이면서 5cm이하 또는 종양이 3개 이하면서 3cm이하로 보고 있지만 점점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뇌사자 장기 기증이 부족하여 건강한 정상인의 간 일부를 떼어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간을 제공하는 공여자는 환자와 기본적으로 혈액형이 같아야 하며 비슷한 체격이어야 합니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 완치를 위하여 고주파 열치료도 고려합니다. 이는 초음파로 보면서 간조직을 직접 바늘로 찔러서 고주파를 발생시켜 마찰열로 인하여 간암조직을 태우는 방법입니다. 종양이 3개이하이면서 5cm까지 일 때 가능하며 복수가 많거나 지혈이 잘 안 되는 환자는 시행하기 어렵습니다.

고주파 열치료도 어려운 경우에는 간동맥 화학색전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대퇴동맥을 통하여 관을 삽입하여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투여하여 암조직으로 가는 혈관을 막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시행 1개월 후 CT로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필요시 치료를 반복할 수 있으며 완치가 어려운 환자에게 시행하는 방법이므로 시술 후 재발 가능성도 높은 편입니다.

간은 방사선에 약하여 상대적으로 간암에서의 방사선 치료는 많이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간암이 어려 장기를 침범한 경우에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치료 방법들을 시행하기 어렵거나 간 이외로 전이가 생겼지만 환자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의 원리는 항암제가 암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DNA나 효소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최근 표적치료제(넥사바)가 이전 항암제에 비하여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암의 전반적인 부분을 요약하여 알려드렸습니다.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하여 위험요소가 명확하므로 (간염, 간경화등) 고위험군에 있으신 분들은 예방을 위하여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간암을 진단받은 이후에도 병기에 따라 여러 치료방법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잘 선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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