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 광양서울병원
  • 2013-07-05 10:06:31
  • hit1608
  • vote2
  • 115.95.49.44

알레르기성 비염 

코는 호흡기계의 가장 외부에 위치하며 공기를 거르고 습도를 유지시키는 등 기도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소아에서 콧물, 코막힘 등은 감기와 동반되어 흔히 관찰되나 일부에서는 감기와 무관하게도 나타나며 코막힘이 심해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본 자료는 콧물, 코막힘, 킁킁거림 등을 주소로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비염이 강하게 의심된다고 들은 아이들과 부모님께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해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1. 비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비염의 진단은 보호자로부터의 병력청취와 진찰 소견을 토대로 내립니다. 일반적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간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원인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비염으로 진단을 내려도 무리가 없습니다. 어린 소아에서는 코를 푸는 대신 킁킁거리거나 훌쩍거리고, 뒤로 넘어가는 콧물에 대해 반복적으로 헛기침이나 목청 다듬는 동작으로 비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염은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비염, 비 알레르기 호산구성 비염, 위축성 비염, 혈관 운동성 비염 등 서로 다른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위와 같이 병력으로 비염의 진단을 내린 후 비강 내 진찰 소견과 알레르기 관련 검사 등의 소견에 따라 비염의 세부 원인을 감별합니다.

 
2. 알레르기비염이란

    알레르기비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의 증상 중 두가지 이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있으면서 이틀 이상 연이어 나타나고, 아토피 (흔한 원인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를 보이는 경우를 지칭합니다. 오래된 경우 특징적 외모를 관찰할 수 있는데, 눈 주위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하거나 코를 손으로 밀어 올리는 행동 및 그로 인한 콧잔등 주름이 특징적으로 관찰됩니다. 코 안을 비경으로 들여다보면, 창백하고 부은 점막과 수양성 또는 점액성 분비물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실외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알레르기비염이 환자에서는 비염 증상과 동시에, 눈 가려움과 눈 충혈이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결막염이 흔히 동반됩니다.

 

3. 코 증상을 일으키는 병 중에 알레르기비염 외에 어떤 질환이 있나요

    비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비염은 증상이 매우 유사합니다. 원인 질환들은 염증성과 비염증성 질환들로 구분됩니다. 염증성 비염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상기도 증상 중의 하나로 나타나는 감염성 비염이 가장 흔하며, 통상적으로 7-10일이 지나면 자연 소멸됩니다. 소아에서는 상기도 감염이 재발되는 경우가 많고, 부비동염 (축농증)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아 감별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밖에 위축성 비염이나 비폴립증, "NARES" 등이 염증성 비염으로 흔히 관찰될 수 있습니다. 비염증성 비염으로는 혈관운동성 비염, 약물 비염, 미각 비염, 비강 구조 이상 등이 있으며 이들은 만성적으로 비염증상을 일으켜 알레르기비염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4. 알레르기비염은 꼭 치료해야 하나요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증상에 따른 고통과 불편함이 있으며, 학습 및 업무의 능률을 저하시키고 수면에 지장을 가져오는 등, 삶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편 천식과 동반된 비염의 경우는 비염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경우 천식을 악화시켜 궁극적으로 천식의 치료를 방해하므로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합니다.

 

5. 수술로 비염을 치료할 수는 없나요?

  코막힘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경우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주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며, 이비인후과에서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권유합니다. 그 경우를 제외하고 알레르기비염에 대해서는 수술이 치료로 고려되지 않으며, 수술한 이후에도 알레르기비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비염을 조절해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조절됩니다.

 

6. 약을 이렇게 오래 써야 하나요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도 약을 써야 한다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은 대체로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병으로 생각되며, 관리수준을 어느 정도로 하느냐는 환자 및 보호자로부터 듣게 되는 증상의 중증도와 지속기간을 토대로 결정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하는 ARIA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는데, 여기서는 증상의 종류에 따라 감소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 외에 항염증제를 사용하고 2-4주간 치료 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단계를 올리며 호전을 보이면 한 달 이상 치료를 유지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7. 치료를 받기 전 준비할 것은 뭐가 있나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염의 종류와 중증도 판정에 있어 환자 및 보호자로부터 얻게되는 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질거림 등의 증상에 대한 자세한 기록 (일자별 증상의 발현 유무, 강도, 지속기간 등)이 진단과 치료 수준 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061-798-9868 (이비인후과) / 061-798-9800 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